돈, 제대로 보아야만 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Feat. AIM 이지혜 대표, 헤이조이스 온라인 컨퍼런스, Money X 참여후기)

여성이 돈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더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헤이조이스 Money X

3일동안 진행되는 이 온라인 행사의 첫째날, 프리미엄 자산관리 앱 AIM의 창업자이자 CEO이신 이지혜님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그는 Money X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돈을 바라보는 바른 시각, 나답게 돈을 관리하는 것은 모두 적절한 안전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돈, 제대로 보아야 나의 미래가 바뀐다’

그는 공학을 전공하다 가정사정 악화로 돌연 돈에 대해, 그리고 자산 관리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렇게 자산운용, 퀀트 등 관련 분야에 종사하다 결국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AIM’을 창업하게 된 것이다.

돈에 관해 할 이야기는 크게 4가지가 있다.
1. 벌다 2. 쓰다 3. 빌리다 4. 늘리다.
이 중 그는 돈 모으기 그 이상, 늘리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이들이라도,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물가는 우리가 모르는 새에 야금야금 계속 오른다.

한편, 모든 자산은 수익을 준다. 왜냐하면 돈과 시간은 서로 중요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돈을 쓰고, 돈을 아끼기 위해 시간을 쓴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지난 9년간 자산별 연평균 수익률은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직도 은행에만 돈을 맡긴다. 0에 수렴하는 은행 예금 이자에도 불구하고 내 돈을 은행에만 두는 것은 냉장고에 넣어야하는 음식을 온장고에 넣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지혜님은 1년 내에 사용할 자금은 은행에 두되, 3년 이상 보유하는 자금은 자산으로 형태를 바꿔야한다고 주장한다.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자산이 있다. 변동성이 높은 신흥시장 주식도 있고, 비교적 안정적인 대형주(large cap)도 있고,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오를 것 같은 국내 주식도 있다. 그래서 투자를 할 때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산하여 긴호흡으로 투자하기를 권고한다.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소비가 아니라 소유하는 사람이 되자’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누군가 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것이 처음이 아님에도, 이렇게까지 쉽게 이해되고 공감가는 강연은 처음이었다. 그 동안 나에게 투자에 대해 이야기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사실 스스로도 투자나 자산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나는 ‘투자는 어려운 것, 너무나도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에 아무나 도전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이지혜 님은 시간을 가지고 도전해서 안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그것은 투자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알려주었다. 내게 이 말은 대단한 용기를 주었고, 엄청난 내공과 고민이 느껴졌다.

또 놀라웠던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다. 여전히 투자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실행하기를 주저하는 한 질문에 그가 ‘인류의 미래가 정말 밝다는 것을 받아들이라.’고 덧붙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다 통달한 듯한, 다소 오만해보이기도 하는 태도를 가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한 생각을가진 사람이 확신을 가지고 무언가를 추천했을 때,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잘 없을 것이다.

강연이 끝나고 AIM에 가입했다. 가입 전, CEO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고 한번 더 감동했다. 3년간 보유할 수 있는 자금을 만든 뒤 얼른 투자하고 싶다. 내년 말 부터는 투자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금 바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