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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 많은 것들
<낭만적 사랑 그 후의 일상>을 읽고 본문
드라이브를 정리하다 '독후감'이라고 써진 폴더를 발견했다. 때는 바야흐로 2017년.. 세상의 이치를 모두 안다고 느끼던 그 때의 내가 너무나 새롭게 느껴져 그 글을 이곳에 옮긴다.
이 책은 100일 기념으로 남자친구가 선물해준 책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책 자체를 좋아하기 보다는 이런 책을 비판하는걸 더 좋아했는데, 선물 받았으니 꼼짝없이 읽게 되었다.
전에 어디서 알랭 드 보통은 외국판 혜민스님이라고 하면서 비판하는 것을 봤었다. 전에 인생학교 시리즈와 인생학교 서울을 보면서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던 인물인데 결국 혜민스님밖에 안 되다니 하면서 실망하기도 했다. 이 책을 선물 받고 그렇게 여러 감정이 뒤섞여있는 상태로 한 학기가 지나갔고 종강 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용적으로 심오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 파고들어 읽지는 않았지만 쉬운 책은 아니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내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편안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상대방이 익숙해지고 편안해졌을 때에 하게 되는 실수들에 대해 자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공부가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이전에는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하는 데에 있어서 나 자신만 편하고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잘 보이고 싶고 또 나중이 되면 기대하는 마음이 커져서 상대방과 나 둘 다 불편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정말 이 책이 필요할 때 잘 만나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물해 준 남자친구에게 고마웠다. 이 사람이 아니었으면 내가 이런 책 표지라도 봤을까.
재미있는 점은 사랑이라는 것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우리는 공부하면서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 사랑에 대한 공부가 굉장히 귀찮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수긍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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