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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 많은 것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본문
2021년 5월 25일에 써 두었던 글이다. 글을 쓰면서는 누가 보기라도 할까 꼭꼭 숨겨두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바람에 훌훌 날려보내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여기에 이렇게 남겨본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 보겠습니다. 사실 좀 야속한 마음도 있어요. 왜 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을까요. 오늘 드는 생각들은 굉장히 양가적이에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과, 개인적으로 드는 볼멘소리가 바로 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마음을 주시네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내 생각, 방향과 다른 사람을 회피하지 않고 긴 여정을 함께 해 보아라. 그리고 그를 위해 끈기있게, 지치지 않고 긴 기도를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셔서 이 사람을 성장시킬 그 모습을 상상해 보자. 수많은 상처 이후, 그 누구도 아닌 나를 변화의 목격자로 선택하신 주님. 감사하지 않니? 조급해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 울적해하지도 말자. 정말 주님께서 보내신 사람이라면, 넉넉히 이겨낼 힘을 주실 것이다. 아니라면, 아니라고 말씀하시면, 또 다시 나아가면 된다.
하나님께서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이 사람을 나에게 보내셨다는 것은, 정말로 필요한 반쪽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일 것이에요. 그 간의 상처와 아픔들, 네가 다 치유해줄 수 있지? 하시며 확신하시는 주님. 그럼 저는 또 네! 주님! 제가 매력덩어리긴 하죠! 라고 답하겠지요. 저는 이 사람을 정말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있거든요.
이제부터는 저의 볼멘소리입니다. 저는 어떤 마음이 들어서 이 사람이 눈에 들어왔던 걸까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이 정도는 다 감당하며 사는걸까요? 그 와중에 또 글은 왜 이렇게 잘 써서 사람 마음을 정말…. 오르락 내리락 하게 만드는 걸까요? 벌써부터 쉽지 않게 느껴지는 이 여정, 약간 신경이 쓰입니다.
진심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관계, 그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서 지칠 때 마다 하나님께서 이끌어 달라고 기도한 저였습니다. 지금 현재, 마음의 동요가 일 때마다 주님을 찾게되는 저를 봅니다. 그 점이 정말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할 말을 담은 편지도 썼습니다. ‘오글거린다’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누군가 이 편지를 본다면 분명히 그렇게 평가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도 오늘의 생생한 이 느낌을 정리해 두고 싶었어요. 편지는 언제 줄 수 있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평생 못 줄지도 몰라요.
근데요, 저는 기억력이 좋지 않고, 아픈 걸 잘 참는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이 여정이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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