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왜 일하는가?-밥벌이 삶 영성을 말하다' (feat.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책 요약 1)

작년 이맘때 즈음, 함께 일하던 동료분께서 선물해주신 책입니다. 당시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읽기를 소홀히하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어요. 일을 하며 힘들던 때에 이 책을 읽었다면 조금 다른 생각으로 일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일에 대한 시선을 바꾸어 준 책이랍니다. 

앞으로 조직생활을 하며 힘들때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어, 책을 읽으며 좋았던 부분을 요약해보았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출처 알라딘

1. 왜 이렇게 일이 많은가?

 

왜 일해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일하는지를 잊어버리거나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결단이 없으면 일에 끌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쏟아지는 일의 급류를 따라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의 형상대로 만드셨습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생물들을 다스리고 만물을 관리하는 일을 맡기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은 일하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피조 세계를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이 사람의 책무입니다. 온 세상을 관리할 책임을 인간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관리자는 주인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에 따라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일이란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다스림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일이며, 하나님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이 다스림을 통해 하늘과 땅이 연결됩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을 통해 자신을 피조물과 연결하신 것입니다.

 

2. 무슨 일이 가장 중요한가?

 

'이 일은 하나님이 직접 내게 주신 것이다. 내 천직이다. 나는 이 일을 하다가 죽어도 좋다. 이 일은 돈이 안 생겨도 좋다..." 이런 마음이 드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주님은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을 언제나 '먼저'하라고 하십니다. 사람을 사항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정을 섬기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결단해야 합니다. 먼저 사랑하고 먼저 용서하고 먼저 화해하십시오. 이것이 돈 벌고 유명해지는 일보다 더 중요합니다. 내게 큰 단점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작은 허물을 찾는 데 열심이라면 이것 역시 우선순위가 뒤바뀐 것입니다.

 

영원한 것을 추구하기 위해 눈앞에 보이는 걸 버리는 행위는 절대 어리석은 삶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걸 추구하는 게 믿음입니다. 

 

신앙은 선한 이웃을 찾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선한 이웃이 되는 삶입니다. 먼저 용서하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화해하십시오. 이 일을 먼저하지 않은 사람들은 눈감을 때 예외없이 후회합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먼저 들으십시오. 세상의 지혜보다 하나님의 지혜에 귀 기울이십시오. 

 

3. 일을 언제 어떻게 시작하나?

 

영적인 삶이란 그런 차원이 아니라 무슨 일을 하건 동기와 태도가 바뀐다는 뜻입니다. 무엇 때문에 일하는지에 관한 목적의식이 새로워지고, 어떻게 일하느냐에 관한 방법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건 진리의 길을 가는 것이고, 진리를 추구하는 길이란 사사로운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진리의 길은 엄청난 대가를 요구합니다. 결국, 예수님을 내 생명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야 십자가를 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진리는 세상적 가치가 아닙니다. 진리는 초월적 가치입니다. 땅의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있는 가치가 아닙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얻을 수 없고, 나 자신 전부를 드린다 해도 얻을 수 있는 그 무엇이 아닙니다. 

 

주님을 따라간다는 것은 확실한 승리의 싸움을 하러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패배가 두려우면 싸움에 뛰어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최후 승리가 믿어지지 않으면 빨리 그만두라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건 자기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산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런데 끝이 흐릿해서는 안 됩니다. 성령으로 시작한 일을 자기 일로 만들어 욕심으로 그르친다면,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선한 일을 시작했다면 그것으로 족해야 합니다.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니 중단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낙심하지 마십시오.

 

과연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인가 아닌가가 기준입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가 싫어하시는 일인가가 중요합니다. 

 

믿음의 계산을 끝내고 나서 일을 시작해야합니다. 믿음은 능력보다 큽니다. 모든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의 뜻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그 일은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잠시의 성공이 아니라 영원한 성공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 기뻐하시는 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이라면 끝까지 굳건하게 붙드십시오. 그 일은 그리스도의 일이며 나는 참여자요 증인일 뿐입니다. 그럴 때 빼앗길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있습니다. 결코 흔들리지 않는 평안입니다.

 

(다음 내용은 2 에서 이어집니다.)